凡例
古記의 引用이 始自一然氏之遺事나 而今其古記를 不可得見乃以三聖記 檀君世紀 北夫餘紀 太白逸史로 合爲一書하여 名曰桓檀古記라.
'고기'의 인용이 일연의 삼국유사로부터 비롯되었으나, 지금은 삼국유사에서 인용했던 그 '고기'를 얻어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를 한 책으로 묶어 환단고기라 한다.
三聖記는 有二種이나 而似非完編이라 安含老氏所撰은 余家舊傳今爲三聖記全上篇이오 元董仲氏所撰은 得於泰川白進士寬默氏하니 今爲三聖記全下篇이오 總爲之三聖記全이라.
삼성기는 두 종류가 있으나 둘 모두 완전한 것은 아니다. 안함로 선생께서 지으신 것은 우리 가문에 오래 전부터 전해 오던 책이었으니, 이것을 [삼성기 전 상]이라 하고, 원동중 선생께서 지으신 것은 태천의 백관묵 진사께 얻었으니, 이것은 [삼성기 전 하]라 하고, 둘을 합해 [삼성기 전]이라 한다.
檀君世紀는 紅杏村叟所編이니 乃杏村先生文貞公所傳也라 此書로 亦得於白進士하니 進士는 文藻古家也라 素多藏書오 而今兩種史書가 俱出其家하니 奚啻譬諸百朋之賜리오 可謂祖國之萬丈光彩也로다.
단군세기는 홍행촌 노인께서 엮으신 것이라 하셨으니, 행촌 문정공 이암 선생께서 지어 전하신 책이다. 이 책 역시 백 진사께 얻은 것이니, 진사의 가문은 문채로 이름이 높은 집안이기에 많은 책을 소장하였다. 이제 두 종류의 사서가 모두 그 가문에서 나왔으니, 어찌 백 명의 벗이 주는 선물과 비교하겠는가? 가히 조국을 비추는 만장의 광채라 할 것이다.
北夫餘紀上下는 休崖居士范樟所撰也라 舊有以檀君世紀로 合編者를 得於朔州梨洞李進士亨栻家한대 檀君世紀는 與白進士所藏으로 無一字異同하고 今又有別本而行於世者나 此本內容은 自與前書로 頗有所殊故로 更不及之也라.
북부여기 상하는 휴애거사 범장 선생께서 쓰신 것이다. 오래 전에 단군세기와 합편해 놓은 것으로, 삭주 이동의 이형식 진사 댁에서 얻은 것이다. 이 합본의 단군세기는 백 진사께서 소장하셨던 것과 글자 한 자 다름이 없이 똑같다. 현재 (단군세기) 별본이라고 해서 세간에 돌아다니는 것(북부여기)이 있지만, 이 별본의 내용은 이 진사께 얻은 북부여기의 내용에 비하면 빠지고 다른 부분이 많으니 다시 언급치 않는다.
太白逸史는 一十堂主人李陌氏所編이니 乃海鶴李沂先生所藏也라 蓋桓檀以來相傳之敎學經文이 悉備하고 取材典據可一見瞭然者也라 且其天符經三一神誥의 兩書全文이 俱在篇中하니 實爲郎家之大學中庸也라 嗚呼라 桓檀相傳之三一心法이 眞在是書하니 果太白眞敎重興之基歟아 手自舞足自蹈하니 興欲哄喜欲狂也로다.
태백일사는 일십당주인 이맥 선생이 펴내신 것으로, 해학 이기 선생께서 소장하시던 것이었다. 그 내용에 환단 이래로 서로 전하여 가르치고 배웠던 경문이 모두 들어있고, 인용한 전거가 모두 한번 보아도 명백한 것들이다. 또 천부경과 삼일신고 두 경문의 전문이 내용 중에 실려 있으니, 이는 실로 낭가의 대학과 중용이라 할 것이다. 오호라! 환인 환웅 단군께서 서로 전하신 삼신일체의 심법이 어그러짐 없이 이 책에 남아 있으니, 과연 큰 밝음(삼신의 대광명)의 참된 가르침[神敎]을 다시 일으켜 세울 토대가 되지 않겠는가? 손과 발이 저절로 움직여 춤을 추고, 흥에 겨워 소리치고 싶으니 기쁘기 한량없도다!
桓檀古記는 悉經海鶴李先生之監修오 而且余精勤繕寫하고 又因洪範圖吳東振兩友之出金하야 付諸剞劂하니 一爲自我人間之發見主性而大賀也오 一爲民族文化之表出理念而大賀也오 一爲世界人類之對合共存而大賀也로다.
환단고기는 모든 내용을 해학 이기 선생께서 감수하셨고, 또 내가 정밀하게 한 자의 오차도 없게 옮겨 쓰고, 또 홍범도, 오동진 두 벗이 자금을 대고, 여러 사람을 동원하여 새기어 펴내니, 개인의 자아와 인간 본연의 성품을 발현케 할 제일이 될 것이므로 크게 기뻐하는 바이오, 민족문화의 근본이념을 드러내 바로 세우게 할 제일이 될 것이므로 크게 기뻐하는 바이오, 세계 인류의 상생공존을 실현케 할 제일이 될 것이므로 크게 기뻐하는 바이다.
神市開天 五千八百八年 卽光武十五年 歲次辛亥 五月 廣開節에 太白遺徒宣川桂延壽仁卿은 書于妙香山之檀窟庵하노라.
신시개천 5808년, 즉 광무 15년(조선 고종 34년) 신해년 5월, 광개절에 태백 진리의 정신을 계승한 광명민족의 후예, 선천의 계연수 인경이 묘향산 단굴암에서 쓰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