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世 檀君 烏斯丘      


在位는 三十八年이시니라.


제위(帝位)에 38년 동안 계시니라.


甲申 元年이라. 封皇弟烏斯達하여 爲蒙古里汗하시니 或曰 今蒙古族이 爲其後云이라. 冬十月에 北巡而回到太白山하사 祭三神하시고 得靈草하시니 是謂人蔘又稱仙藥이라. 自後로 神仙不死之說이 與採蔘保精으로 密有關聯하고 間有採得家所傳에 神異顯靈이 頗多奇驗云이라.


재위 원년(元年) 갑신년(BC 2137년)이었다.

제(帝)께서 아우 오사달을 몽고리의 한(汗-王)으로 봉(封)하셨다. 일설에 지금의 몽고족은 그 후손이라고 한다.

겨울 10월에 북쪽을 순행(巡幸)하시고, 돌아오시는 길에 태백산에 이르러서는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셨고 신령한 약초도 얻으셨는데 이것을 일러 인삼 또는 선약(仙藥)이라고 하였다. 이로부터 ‘신선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설과 ‘인삼을 캐어 먹으면 정기(精氣)를 보전한다’는 말이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되었다. 간간이 인삼을 캐 먹어본 이들이 ‘신비롭기 그지없고 신령함이 충만한 기적(奇蹟)을 숱하게 경험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


戊子 五年이라. 鑄圓孔貝錢하니라. 秋八月에 夏人이 來獻方物하고 求神書而去하니라. 十月에 朝野記別을 書于石하여 以公于民하니라.


재위 5년 무자년(BC 2133년)이었다.

둥근 구멍이 뚫린 조개모양의 돈을 만들었다.

가을 8월에 하(夏)나라 사람이 와서 하나라의 특산물을 바치고 신서(神書)를 얻어 가지고 돌아갔다.

10월에 조정과 백성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교지(敎旨)는 돌에 새겨 백성들 모두에게 공도(公道)로 삼게 하였다.


庚寅 七年이라. 設造船于薩水之上하니라.


재위 7년 경인년(BC 2131년)이었다.

살수(薩水-여기에서의 ‘살수’는 정확한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으나, 하북성 난하(欒河), 하북성 영정하(永定河), 감숙성 패수(浿水) 중 한 곳) 상류에 조선소를 건설하였다.


壬寅 十九年이라. 夏主相이 失德하거늘 帝께서 命息達하사 率藍眞弁三部之兵하여 往征之하시니 天下聞之乃服하니라.


재위 19년 임인년(BC 2119년)이었다.

하(夏)나라 임금 상(相)이 덕을 잃어 정치가 어지러워지거늘, 제(帝)께서 식달에게 남국, 진한, 변한의 군사를 거느리고 가 정벌케 하셨다. 천하가 모두 이 소식을 듣고, 이렇게 하신 것에 대하여 승복(承服)하였다.

辛酉 三十八年이니라. 六月에 帝께서 崩하시니 鷄加의 丘乙께서 立하시니라.


재위 36년 신유년(BC 2100년)이었다.

6월에 단제(檀帝)께서 붕어(崩御)하셨다. 계가(鷄加)의 수장(首長) 구을께서 제위(帝位)를 이어 등극(登極)하셨다.






五世 檀君 丘乙


在位는 十六年이시니라.


제위(帝位)에 16년 동안 계시니라.


壬戌 元年이라. 命하사 築壇于太白山하시고 遣使하여 致祭하시니라.


재위 원년(元年) 임술년(BC 2099년)이었다.

제(帝)께서 태백산(太白山)에 천제단(天祭壇)을 쌓게 하시고는 사자(使者)를 파견하여 천제(天祭)를 올리게 하셨다.


癸亥 二年이라. 五月에 蝗虫이 大作하여 遍滿田野하거늘 帝께서 親巡田野하시어 呑蝗하시고 而告三神使滅之하시니 數日에 盡滅하니라.


재위 2년 계해년(BC 2098년)이었다.

5월에 누리 메뚜기 떼가 많이 생겨나 논과 밭을 온통 뒤덮거늘, 제(帝)께서 친히 들판으로 나가 누리를 삼키시고는 삼신상제님께 메뚜기 떼를 없애 달라고 고축(告祝)하시니, 며칠 만에 모두 없어졌다.


乙丑 四年이라. 始用甲子하여 作曆하니라.


재위 4년 을축년(BC 2096년)이었다.

처음으로 갑자를 머리로 사용하는 책력(冊曆)을 만들었다.


己巳 八年이라. 身毒人이 流漂하여 到東海濱하니라.


재위 8년 기사년(BC 2092년)이었다.

신독(인도의 옛 이름) 사람이 바다를 표류하다가 동쪽 바닷가에 이르렀다.


丁丑 十六年이라. 親幸藏唐京하사 封築三神壇하시고 多植桓花하시니라. 七月에 帝께서 南巡하사 歷風流江하고 到松壤하여 得疾하사 尋崩하시니 葬于大博山하니라. 牛加의 達門께서 被選於衆하여 入承大統하시니라.


재위 16년 정축년(BC 2084년)이었다. 제(帝)께서 친히 장당경으로 행차하시어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는 천제단(天祭壇)을 쌓아 천제를 올리시고는 그 주위에 환화(桓花-무궁화 또는 진달래)를 많이 심으셨다.

7월에 제(帝)께서 남쪽을 순행(巡幸)하셨는데, 풍류강(북한 평양 북동쪽에 있는 비류강)을 지나 송양(북한 평양 강동군)에 이르러 병을 얻어 곧 붕어(崩御)하시니 대박산(북한 평양 강동군 대박산)에 장사지냈다.

우가(牛加)의 수장(首長) 달문께서 대중(大衆)들에게 뽑혀 대통(大統)을 계승하여 제위(帝位)에 오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