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世 檀君 扶婁
在位는 五十八年이시니라.
제위(帝位)에 58년 동안 계시니라.
辛丑 元年이라. 帝께서 賢而多福하시어 居財大富하시고 與民으로 共治産業하시니 無一民飢寒하니라. 每當春秋에 巡省國中하시며 祭天如禮하시고 察諸汗善惡하사 克愼賞罰하시니라. 浚渠洫勸農桑하시며 設寮興學하시니 文化大進이오 聲聞日彰하니라.
재위 원년(元年) 신축년(BC 2240년)이었다.
단제(檀帝)께서는 어질고 복이 많으셔서 재물을 모아 나라를 크게 부강케 하셨다. 백성들과 함께 산업을 크게 일으켜 잘 다스리시니 한 사람도 굶주리거나 추위에 떠는 자가 없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나라 안을 두루 돌며 살피시고 그 때마다 삼신상제님께 예를 다하여 제사를 올리셨다. 여러 한(汗-지방을 맡아 다스리는 왕과 제후)들의 선악을 세밀히 살펴 그 잘잘못에 대하여 상벌을 신중히 시행하셨다. 수로(水路)를 만드시고 농사와 누에치기를 권장하시고, 교육기관을 설치하여 학문을 크게 일으키시니 문화가 크게 발달하여 그 명성이 날로 더해갔다.
初에 虞舜이 置幽營二州於藍國之隣이어늘 帝께서 遣兵征之하사 盡逐其君하시고 封東武道羅等하사 以表其功하시니라.
神市以來로 每當祭天이면 國中大會하여 齊唱讚德諧和하며 於阿爲樂하고 感謝爲本하니 神人以和로 四方爲式하니 是爲參佺戒라.
其詞에 曰
於阿於阿여 我等大祖神의 大恩德은 倍達國我等이 皆百百千千勿忘이로다.
於阿於阿여 善心大弓成하고 惡心矢的成하니 我等百百千千人이 皆大弓絃同善心하고 直矢一心同이로다.
於阿於阿여 我等百百千千人이 皆大弓一衆에 多矢的貫破하니 沸湯同善心에 中一塊雪이 惡心이라.
於阿於阿여 我等百百千千人이 皆大弓堅勁同心하니 倍達國光榮이로다.
百百千千年의 大恩德이로다. 我等大祖神이로다 我等大祖神이로다!
초기에 우나라 순이 남국과 연접한 지역에 유주와 영주, 두 주를 설치하니, 단제께서 군사를 파견하사 이를 정벌하시어 그 우두머리들을 모두 쫓아내시고, 동무와 도라 등을 그 곳의 제후로 봉하시어 공을 표창하셨다.
배달국 신시시대로부터 매번 삼신상제님께 천제(天祭)를 올릴 때면, 나라 사람들이 크게 모여 삼신상제님의 크신 덕을 찬양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서로 화합을 다졌다. 어아가(於阿歌)가 제천(祭天)의 중심 가락(歌樂)이었고, 감사드림이 제천(祭天)의 근본 목적이었다. 이는 삼신상제님, 천지신명(天地神明)과 사람이 서로 응하여 하나가 되는 것을 나라의 크고 작은 모든 예식의 근본으로 삼았음이니, 이것이 곧 참전의 계(계율)이다.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어아어아, 우리 생명의 근원이신 삼신상제님의 크신 은혜와 공덕(功德), 배달겨레 우리 모두 천 년 만 년 영세토록 잊지 않으리.
어아어아, 선심(善心)은 활이 되고, 악심은 과녁이어라. 우리 모두는 선심(善心) 대궁(大弓)의 팽팽히 쫙 뻗은 활줄과 같은 선심, 곧디 곧은 화살과 같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한 마음 일심이네.
(*善心-사람에게 내려주신, 만물을 낳으시고 생명을 주장하시는 삼신상제님의 위대한 덕성과 똑같은, 인간의 참된 본성을 실현하려는 마음)
어아어아, 우리 모두는 선심 대궁 자체이니 세상 모든 악 뚫어 꿰서 다 부수어 버리네. 끓어 용솟음치는 뜨거운 선심, 세상에 남아 있는 한 점 악심도 눈처럼 녹여 선(善)하게 만드네.
어아어아, 우리 모두는 선심 대궁 그 굳셈과 똑같은 마음, 배달겨레 영원토록 광영이로다.
천 년 만 년 그 크신 은덕, 우리 상제님! 우리 상제님!’
壬寅 二年이라. 帝께서 召少連大連하사 問治道하시니라. 先是에 少連大連이 善居喪하여 三日不怠하며 三月不懈하며 朞年悲哀하며 三年憂하니 自是로 擧俗이 停喪五月이나 以久爲榮하나니 此非天下之大聖이면 其能德化之流行이 如是傳郵之速者乎아. 二連이 以孝聞하여 亦見稱於孔子하니 夫孝者는 愛人益世之本이오 放諸四海而準焉이니라.
재위 2년 임인년(BC 2239년)이었다.
단제께서 소련과 대련을 부르시어 다스림의 도를 물으셨다.
이 일이 있기 전에, 소련과 대련은 상(喪)을 당하여 그 도리를 잘 행하였으니 사흘 동안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고, 석 달 동안 잠시도 게으르지 않았고, 한 해가 지나도록 비통해 하였으며, 삼 년 동안을 슬퍼하였다. 이때부터 다섯 달 동안 상례(喪禮)를 행하던 풍속이 변하여 오래 함을 영광으로 여기게 되었으니, 이 분들이 세상이 인정하는 큰 성인이 아니었다면 그 덕화(德化)의 유행이 소문이 퍼져나가듯 빠르게 전해져 풍속을 바꿀 수 있었겠는가! 소련과 대련 두 분은 효로써 세상의 칭송을 받았으니, 후에 공자가 칭송한 것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무릇 효(孝)라는 것은 사람을 아끼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근본이니, 세상에 널리 알려 인간 윤리도덕의 표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癸酉 三年이라. 九月에 下詔하사 使民編髮盖首하며 服靑衣하고 斗衡諸器를 悉準於官하고 布苧市價를 無處有二하니 民不自欺하여 遠近便之하니라.
재위 3년 계유년(BC 2238년)이었다.
9월에 단제께서 조서를 내려, 머리는 단정하게 땋아 내리고 옷은 푸른 옷을 입도록 하셨고, 쌀 되와 저울 등의 도량형기(度量衡器)를 나라가 정한 것을 기준으로 통일하여 사용케 하셨으며 베와 모시 등 옷감의 시장 가격이 언제 어디서나 균일하도록 만드셨으니, 백성들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게 되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되었다.
庚戌 十年이라. 四月에 劃邱井하시고 爲田結하사 使民自無私利하시니라.
재위 10년 경술년(BC 2231년)이었다.
4월에 단제께서 (나라 안의) 논밭의 소유경계를 확실히 정해 주시고 이를 바탕으로 세금을 매겨 주시어, 백성들이 스스로 경우에 어긋나는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지 않게 하셨다.
壬子 十二年이라. 神誌貴己가 製獻七回曆邱井圖하니라.
재위 12년 임자년(BC 2229년)이었다.
신지 귀기가 칠회력과 구정도를 만들어 바쳤다.
戊戌 五十八年이라. 帝崩하시니 是日에 日蝕하고 山獸作隊하고 亂叫山上하고 萬姓慟之甚하니라. 後에 國人이 設祭하며 家內에 擇地設壇하고 而土器로 盛禾穀하여 置壇上하며 稱爲扶婁壇地라하니 是爲業神이오 又稱佺戒라하니 以全人受戒로 爲業主嘉利하여 人與業이 俱全之義也니라. 太子嘉勒께서 立하시니라.
재위 58년 무술년(BC 2183년)이었다.
단제께서 붕어하셨다. 이날 일식이 일어났고 산짐승들이 떼를 지어 산 위에 모여 어지럽게 울부짖었으며, 모든 백성들이 매우 통곡하며 슬퍼하였다.
후에 백성들이 단제의 제사를 받들었는데, 집 안의 좋은 터를 가려 제단(祭壇)을 만들고 항아리에 곡식을 가득 담아 제단 위에 올려놓았다. 이를 부루단지라 부르며 업신(業神)으로 삼았다. 또 전계(佺戒)라고도 불렀다. 전계(佺戒)란 완전한 공덕(功德)을 성취한 사람이 삼신상제님께 받는 주재(主宰)의 사명(司命)으로써, 부루 단제께서는 집안에 행복과 풍년을 가져다주는 대신(大神)인 업주(業主)가 되셨으니, 업주가리란 한 집안의 모든 사람과 그 집안의 경농(耕農)[業]을 모두 온전케 한다는 뜻이다.
태자 가륵께서 제위(帝位)에 오르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