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극경세서.jpg

■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 중국 북송北宋의 학자 소옹[邵雍, 소강절]의 저서로 역리易理를 응용하여 수리數理로써 천지만물의 생성 · 변화를 관찰, 설명한 것이다. 12진辰을 하루, 30일日을 한 달, 12개월을 1년年, 30년年을 1세世, 12세世를 1운運, 30운運을 1회會, 12회會를 1원元으로 한다. 그러므로 12만 9600년이 1원元이며, 천지天地는 1원元마다 한번 변천하고, 만물은 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진보한다는 것이다. 6권까지는 역易의 64괘卦를 원元 · 회會 · 운運 · 세世에 배당하여 요제堯帝의 갑진년甲辰年에서 후주後周의 현덕顯德 6년[959]까지의 치란治亂의 자취를 적시하고, 7∼10권에는 율려성음律呂聲音을 논하고, 11∼12권은 동식물에 관해 논하였다.

■ 소강절(邵康節)

: 호號는 안락선생安樂先生. 자字는 요부堯夫. 시호는 강절康節. 소강절邵康節이라 불릴 때도 많다. 허난[河南]에서 살았으며, 주렴계周濂溪와 같은 시대 사람으로, 이지재李之才로부터 도서 · 천문天文 · 역수易數를 배워 인종仁宗의 가우연간[嘉祐年間:1056∼1063]에는 장작감주부將作監主簿로 추대받았으나 사양하고, 일생을 뤄양[洛陽]에 숨어 살았다.

사마광司馬光 등의 구법당舊法黨과 친교하면서 시정市井의 학자로서 평생을 마쳤다. 남송南宋의 주자朱子는 주염계,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과 함께 강절을 도학道學의 중심인물로 간주하였으며, 강절은 도가道家 사상의 영향을 받고 유교의 역철학易哲學을 발전시켜 특이한 수리철학數理哲學을 만들었다. 즉, 역易이 음陰과 양陽의 2원[二元]으로서 우주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있음에 대하여, 그는 음陰 · 양陽 · 강剛 · 유柔의 4원[四元]을 근본으로 하고, 4의 배수倍數로서 모든 것을 설명하였다. 이 철학은 독일의 G.W.F. 라이프니츠의 2치논리[二値論理]에 힌트를 주었다고 전한다. 그는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62편을 저작하여 천지간 모든 현상의 전개를 수리數理로써 해석하고 그 장래를 예시하였으며, 또 『관물내외편觀物內外編』 2편에서 허심虛心, 내성內省의 도덕수양법道德修養法을 설명하였다. 또한 자유로운 시체詩體의 시집詩集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20권의 작품이 있고, 『어초문답漁樵問答』1권 등이 전해져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소강절 선생의 '황극경세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선은 해석을 올립니다. 내용에 대한 강설은 추후에 올리거나, '오프라인 스터디'를 통해 하겠습니다. 참고로 해석본 텍스트는 <황극경세서:소강절 지음, 노영균 옮김, 대원출판, 단기 4335년, 서울>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