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드 Tetrad 4.】어머니 물질
영원과 생명과 실체의 놀라운 구조가 지닌 신비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경외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미국의 물리학자
자연의 질서를 아는 것과, 우주를 질서정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마음의 가장 높은 기능이다.
-바루흐 스피노자 Baruch Spinoza;1632-1677
네덜란드의 철학자
□깊이의 탄생
▶정사면체의 작도
최소한의 정사면체의 모서리를 따라 위치하고 있는 이 원자들 사이의 에너지 결합이 자주 짧고 강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아주 단단하여 자르기가 매우 어렵다.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다(Back to square one)
고대 그리스인은 4가 똑같은 수를 더하거나 곱해서 둘 다 똑같은 수(2+2=4, 2x2=4)가 나오는 최초의 수라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래서 4는 최초의 짝수이자 최초의 '여성'수로 간주되었다(짝수는 여성으로, 홀수는 남성으로 간주되었다. 히브리어와 여러 언어에서는 신체 부위 중 눈이나 손처럼 짝수로 존재하는 것의 이름에는 여성형 접미사가 붙는다. 또, 코처럼 하나만 존재하는 단어는 남성형으로 취급한다). 피타고라스학파는 네 변이 똑같은 저사각형은 '정의'를 나타낸다고 여겼다. 4는 똑같은 값들을 곱해서 나타나는 최초의 수이자. 어떤 방법으로 나누어도 모두 똑같은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수이기 때문이다. 즉, 4=2+2이고, 두 개의 2는 다시(1+1)+(1+1)로 나눌 수 있고, 그것은 다시 1+1+1+1로 나누어진다. 4는 이런 방법으로 그 근원인 모나드로 돌아갈 수 있는 최초의 수이다.
우리는 두 개의 분점(分點)과 두 개의 지점(至點)을 지나며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위치를 기준으로 일 년을 사계절로 나눔으로써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도 4등분하고 있다.
4의 속성은 안정하고 단단한 지구와의 연관성을 암시한다.
문화권에 상관없이, 정사각형은 고대에 대지의 여신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지구를 4와 여성, 정의와 연관시키는 관행은 기록된 역사를 훨씬 뛰어넘는 아주 오래된 것이다.
나바호족은 자연을 '변화하는 여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여름은 '변화하는 여성의 행복'이라 부른다. '어머니'를 뜻하는 라틴어 mater에서 matter(물질)이라는 단어가 유래했고, meter(측정하다)와 matrix(모체, 기반)또 여기서 파생했다. '아버지'를 뜻하는 라틴어 pater에서는 patron(후견인), pattern(패턴)이 유래했다 따라서, 자연의 형태들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쪽으로부터, 즉 물질과 패턴의 결합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은 네 발 짐승은 모드 땅에서 산다는 사실을 알았다.
많은 스포츠 경기장들은 모퉁이가 직각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지상의 작용, 물질의 정복, 물리적 상호 작용이 펼쳐지는 장임을 의미한다.
신화와 종교의 고전적인 상징체계에서 40(=4x10)이라는 수는 현세의 또는 네 단계의 물질 단계를 지나가는 것을 나타낸다(10장 참고).
▶meter가 물질이 되다
창조된 모든 것은 창조의 충동을 가지고 있다.
모든 창조는 양극성에서 비롯된다. 모든 탄생은 양과 음, 빛과 어둠, 남성과 여성, 신과 여신, 전기와 자기, 기하학적 형태들이 생겨나는 베시카 피시스의 두 원의 상호 침투를 통해 일어난다.
고대의 음유시인들은 위대한 아버지와 위대한 어머니의 결합을 노래했다. 그들은 하늘의 밝은 번개가 땅의 어두운 동굴을 활기 띠게 하는 것을, 즉 질소로 땅을 비옥하게(영어의 fertilize라는 단어에는 '수정시키다'는 의미도 있음)하는 것을 보았다.
정팔면체 결정은 서서히 성장하여 정육면체가 될 수 있다.
▶세 가지 정삼각면체의 탄생 : 정사면체, 정팔면체, 정이십면체
결정의 단순한 아름다움 중 일부는 엄격한 수학적 질서에서 나온다. 수와 모양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우주의 네 구석
전세계의 신화에 공통되는 한 가지 주제는 인간을 전체 우주의 축소 모형인 소우주로 보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기본적인 지도는 트리아드와 테트라드 사이의 밀접한 수학적 관계에서 발견된다. 고대의 수학적 철학자들은 3과 4가 섞이는 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빛의 3원색이 섞여 네 가지 다른 색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세 개의 보로메오 고리는 네 개의 2차 공간에서 교차한다. 이러한 3과 4의 동시성은 우리 자신의 단순한 청사진이다. 삼각형은 '천상'이나 내면 깊은 곳의 신성한 삼위일체를 나타내고, 그 아래에 있는 정사각형은 인간의 본성과 외부의 신체를 이루는 4원소를 나타낸다.
'3은 위에 있고, 4는 아래에 있는' 이러한 상징은 스핑크스의 사다리꼴 머리 장식물에도 나타나 있다. 이것은 그 위에 보이지 않는 삼위이체가 존재함을 의미한다(3장 참고).
□우리 내면의 4원소
우리는 감각에 비치는 세상의 그림으로부터 그것과 일치하는 표면이나 고체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낸다. 우리 내면에서 흙의 성질을 지닌 것은 가장 밀도가 높고, 변화가 느린 것과 연관된다.
옛 사람들은 우리의 감정이 물의 '변덕'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파도처럼 밀려오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소용돌이 치고, 격랑이 이는가 하면 잔잔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산 속의 시내가 되어 웃기도 하고, 비처럼 눈물이 되어 쏟아져 내리기도 하니까. 물처럼 감정 역시 그것을 담는 용기에 따라 모양이 변한다.
우리 내면의 '대기(atmosphere)'는 우리의 사고가 날아다니는 장소이다.
우리의 생각은 바람처럼 꽃가루를 옮겨 수분을 시켜주는 힘으로, 우리 내부의 세상에 개념들을 확산시킨다.
우리 내면에서 '불'이라는 원소는 직관에 해당한다. '영감의 불꽃'이라거나 '번개처럼 스치고 ㄴ지나가는 생각','빛을 보았다'라는 말 등은 우리의 깊은 자아를 흘끗 들여다본 것(우리가 의식을 하도록 해주는 바로 그 힘)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직관은 가장 순간적이고, 가장 전기적이고, 가장 밀도가 희박하고, 원소 중에서 가장 분간하기 어려운 것이다.
불은 목적의 상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