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드 Hexad 6.】구조-작용-질서



□6의 매력

수학적 철학자들(수는 3에서 탄생하여 9에서 끝난다고 본)에 따르면, 6은 네 번째 수이다.

벌집에서 수도꼭지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육각형으로 나타나는 수많은 자연 현상과 인간의 디자인 속에서 헥사드를 마주칠 때마다 우리는 어떤 원리가 작용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헥사드는 모나드와 트리아드, 즉 원과 삼각형, 통일성과 삼위일체, 전체성과 균형 잡힌 구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육각형에는 효율적인 구조, 작용, 질서가 나타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세 개의 별개의 단어는 통일성을 나타낸다. 그 이름들이 나타내는 속성은 항상 분리되어 있지 않고 통합되어 있으며, 보로메오 고리처럼 모두 동시에 존재하거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든지 해야 한다. 우리는 헥사드의 원리를 '구조-작용-질서'와 '공간-힘-시간'으로 부를 것이다. 과학자들은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둘을 합해 시공간이라 부른다. 그러나 거기에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제3의 요소인 힘이 있다. 전체적인 사건은 모두 이 세 측면이 교차하는 곳에서 나타난다. 헥사드는 그것들의 틀을 나타낸다.

놀랍게도, 6의 배수, 그중에서도 특히 12, 36, 60은 수학, 자연, 상징, 미술, 일상사에서 헥사드의 원리로부터 '자연적' 틀로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하늘'을 나타내던 정십이면체의 12개의 면은 옛날의 호아도 12궁과 연관 지어졌다.

이스라엘 민족의 12지파에서부터 솔론이 통치하던 아테네의 사회, 중국과 유럽의 궁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들이 12등분이라는 우주의 이상에 따라 조직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통합된 구조-작용-질서라는 헥사드의 원리는 눈송이에서부터 수많은 별들로 빛나는 황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조를 우리의 우주 속에 포함할 수 있게 해준다.

□완전한 6

헥사드는 독특한 수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10이내의 수중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인수(단, 1은 제외한다)를 곱해서 나타나는 수는 단 두 개뿐인데, 6은 그중 맨 처음 나타나는 수이다. 이러한 성질을 지닌 또 하나의 수는 10이다(10장 참고).

6은 3을 두 배 한 것이기 때문에, 6은 트리아드의 균형 잡힌 구조의 원리를 지니고 있다. 헥사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트리아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대의 수학적 철학자들은 6을 10 이내에서 나타나는 네 개의 삼각수(1,3,6,10)중 세 번째 것으로 보았다.

그들은 또한 6은 그 약수, 즉 처음의 세 약수(1,2,3)의 합이자 곱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옛 사람들은 6이 모든 수의 부모(1과 2)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식(3)을 나타낸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완전한 자체를 이룬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그것을 '부분들의 완성'이라고 불렀다. 6은 똑같은 정수 세 개의 합과 곱으로 모두 나타나는 유일한 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6의 약수들(1,2,3)은 두 수의 합이 나머지 한 수로 나누어떨어지는 세 정수의 집합으로서는 유일하다.

2와 3의 상호 작용에 큰 흥미를 느끼고, 2+3=5와 2x3=6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고대의 수학적 철학자들은 펜타드와 헥사드는 '결혼'을 나타내는 서로 다른 상징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이 두 수는 여성 항(2는 짝수이므로 여성으로 간주되었다)과 남성 항(3은 홀수이므로 남성으로 간주되었다)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물학적 부모처럼 자신과 똑같은 자손을 낳는 수는 5와 6뿐이다. 즉, 5를 거듭제곱한 수는 항상 끝자리 수가 5가 나오고(5x5=25, 5x5x5=125 등등), 6을 거듭제곱한 수는 항상 끝자리 수가 6이 나오기 때문이다(6x6=36, 6x6x6=216 등). 이처럼 자신과 같은 형태를 낳는 수는 5와 6을 제외하고는 어떤 수도 없다.

헥사드는 스스로 보강되는 구조-작용-질서 속에서 자기 닮음을 표현한다. 그래서 피타고라스 학파는 6을 형태의 형태요, 닳지 않는 모루라고 불렀다.

□인간이 만들어낸 육각형

육각형은 인간의 발명품에서 아주 많이 나타난다. 육각형은 최대의 구조-작용-질서, 곧 모나드의 효율적인 공간인 원에 근접함으로써 재료와 노동과 시간의 최대의 효율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육각형은 최소한의 재료와 직선을 사용해 튼튼함과 안정이 요구되는 곳에 사용된다. 또, 원의 효율성을 필요로 하지만 직선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디자인, 예컨대 빛의 양을 조절하는 사진기의 조리개 같은 것은 육각형을 사용한다.

□벌집의 공간

가장 유명한 육각형 건축물은 꿀벌, 말벌, 호박벌이 만든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벌집을 구조-작용-질서의 최상의 상징으로 간주했고, 그 교훈을 자신들의 사회에 적용하였다. 노동을 최소화하고 내부의 공간과 강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세 모서리가 만나는 연결점들로 이루어진 육각형의 둥지와 벌집을 만든다.

□도데카드(Dodecad)-12-뼈대를 이루는 수

12는 데카드의 모든 수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심지어 '처녀수'인 7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7장 참고)

12의 경이로움은 약수가 많다는 데 있으며(자신을 제외하고도 1,2,3,4,6), 이 때문에 수학의 원형적 차원에서 산술과 기하학의 자연적 뼈대로 임명된 최고의 수이다.

□12와 13

12는 악명 높은 수로 오해를 받고 있는 미신의 수인 13과 관련이 있다. 12가 태양의 수인 반면, 13은 달의 수이다. 태양력으로 일 년 열두 달은 음력으로 약 열세 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황도대의 사회들

고대인들은 종종 밤하늘에서 인식한 열두 겹의 별자리 패턴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를 구성했다. 전체 국가는 열두 개의 별자리가 위치한 황도대의 바퀴를 상징했으며, 그들은 그것을 자연 경관에 재현했고, 흔히 그것을 다시 둑과 도랑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나라를 열두 개의 지방으로 나누었는데, 각각은 황도대의 한 달에 해당했다.

각 지방은 한 달의 날수처럼 서른 개의 씨족으로 나누었으며, 각 씨족은 다시 30호로 나누었다.

철학자 지도자들이 밤하늘을 지상에 투영함으로써 우주의 구조-작용-질서의 조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 데 있었다.

그러한 '열두 부족 국가' 중 많은 것은 열두 개의 문이 있는 도시, 중심인물 주위에 열두 명의 제자가 둘러싸고 있는 신화, 우주론적 질서에 따라 만들어진 궁정 등에서 드러난다.

일 년에 한 차례, 한여름에 해가 떠오를 때, 전체 주민은 열세 번째 장소인 시내 중심에 모여 큰 축제를 벌였다. 전음계로 이루어진 국가 합창단이 이 노래와 춤과 전체의 화음을 이끌었다. 중국이나 영국, 아메리카에서처럼 종종 지산의 에너지의 흐름을 북돋우기 위해 도랑과 둑을 만들어 주변의 지형을 변화시키기도 했다. 서로에게 뿐만 아니라, 땅을 비옥하게 만다는 미묘한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며 합창단은 지상의 힘들과 천상의 에너지의 자연적 융합을 증폭시키고, 땅과 사회에 마법을 건다. 이런 식으로 사회는 음악을 통해 통치되었다.

열두 겹의 패턴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양식을 만든 문명은 아주 많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스트라보(Strabo)에 따르면 이집트 사회는 원래 열두 개의 노메(nome), 즉 지방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지방마다 한 사람의 왕이 통치하였다.

그리스 신화와 전설에서는, 중앙의 제우스가 열두 명의 신과 여신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인 아폴론은 열두 가지 힘을 지닌 것으로 나온다. 오디세우스는 열두 명의 부하가 지휘하는 열두 척의 배로 항해에 나선다. 헤라클레스가 통과하는 열두 가지 시련은 전체를 이루는 열두 단계의 성질과 특징을 표현한다. 전설적인 카드모스(페니키아의 왕자. 테베를 창설하고, 그리스 인에게 알파벳을 전함)는 용의 몸에 말뚝을 박고(그렇게 함으로써 풍요로운 땅의 에너지를 끌어냈음), 용의 이빨 열두 개를 뿌렸더니 그것들이 용사가 되어 테베의 건설을 도왔다고 전한다.

델포이에 있는 그리스의 신성한 국가 중심, 곧 열두 겹의 사회의 중심에는 옴팔로스(ompgalos:세계의 배꼽)라는 돌이 있었다.

로마의 건국 신화에서는 열두 마리의 독수리가 로물루스에게 나타나 도시를 건설할 장소(일곱 개의 언덕)를 가리켜준다.

전세계의 초기 정착 사회에서 원형의 12를 반영한 종교와 정부는 아주 많다. 이스라엘의 12지파, 열두 귀족에 둘러싸인 인도 베다 시대의 왕들(북구의 신 오딘이 열두 명의 조언자에게 둘러싸인 것처럼), 위대한 열두 명의 남샨(Namshan)이 앉아 있는 달라이 라마의 원탁 위원회, 타라에 있는 아릴랜드 대법원, 샤를마뉴의 신비적인 궁정 등이 그러한 예이다.

원주민이 살던 아메리카는 한때 열두 부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였고, 각 부족은 열두 씨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전통적인 원추형 천막집과 한증막은 지금도 종교적인 의식에 따라 달을 나타내는 열두 개의 기둥에 기대어져 있는 우주의 달력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미국 정부 조직이 열둘이 하나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바로 프리메이슨단이다. 옛날이 전통에 따른 유토피아적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취지에서 그들은 정부에 고전적인 열두 겹의 구조-작용-질서를 부여하였다.

조지 워싱턴은 아메리카의 열세 개 식민지 주를 위해 싸울 때, 자기 주위에 항상 열두 명의 장군을 두었다. 깃발에 열세 개의 별과 열세 개의 줄무늬를 그려놓고, 좌우명으로 'E Pluribus Unum(다수로 이루어진 하나)'라는 13자를 적어 넣고, 해군의 제복에 열세 개의 단추를 단 상징은 그들의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태양왕을 중심으로 삼는 많은 사회들의 상징과 미술은 지상에서 신성한 질서의 상징이자 선사시대 이래 태양 사회의 패턴으로 사용돼온 육각형 격자위에 디자인되었다. 델포이에서 출토된 접시에 그려진 그림 주위에는 열두 개의 어두운 정사각형(열두 겹의 구조를 지닌 사회를 상징)이 있는데, 이것은 그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루는 기하학에 대한 힌트를 준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태양 가면에서 영국 왕실의 국새에 이르기까지 육각형 기하학과 12의 구조를 지닌 기하학은 사회의 형태와, 사회의 형태를 그것과 조화시키고자 한 우주의 구조를 상징한다.

□우주와 함께 호흡하기

고대인들은 자연 및 그들이 인식한 하늘의 구조-작용-질서와 조화롭게 살고자 하는 바람에서 열두 겹의 우주 규범을 지상의 세세한 모든 일에 적용하였다. 사회의 전체적인 패턴이 12의 틀에 바탕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구조와 공간(거리, 넓이, 부피), 작용(도량형, 화폐 주조, 행정), 질서(시간정하기)의 척도를 조정하는 데 6의 배수(그중에서도 특히 12, 24,36,60,360,600)가 사용되었다.

그 규범은 그 작용에 언어까지 통합시켰다. 이집트어, 히브리어, 아랍어, 콥트어, 시리아어, 산스크리트어처럼 고대 그리스어는 문자들을 숫자처럼 사용하였다. 그 문자들의 값을 더하면 신화와 우주론의 중요한 단어들이 그 의미를 드러낸다. 이집트의 나일강을 그리스어로는 ΝΕΙΛΟΣ 라고 쓰는데, 숫자로 고치면 50+5+10+30+70+200이 된다. 그 합인 365는 나일강이 솟아오르고 범람하고 비옥한 침적토를 쌓고 다시 물러가는 365일의 주기를 가리킨다.

12진법을 바탕으로 한 도량형 체계는 아주 광범위하게 여러 문명이 서로 합작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중국, 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인도는 각자 독자적으로 모두 똑같이 맞과 밤의 주기를 두 시간을 한 단위로 하는 열두 부분과(그리스인은 이것을 '바빌로니아 시간'이라 불렀다.) 24분을 한 단위로 하는 60부분으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24초를 한 단위로 하는 60부분으로 나누었다.

고대 문명에서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단순히 축제일이나 기도 시간을 계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우주의 구도 속에 자신이 통합된 것으로 바라보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그들은 측정의 기본 단위를 사람이 한 번 호흡하는 시간(=4초)과 똑같게 함으로써 이 목적을 이루고자 했다. 구조-작용-질서는 인간의 호흡을 거리-호흡 지속시간으로 통합되어 측정되었다. 6과 60의 비율로 확대함으로써 그들은 지구, 태양, 달, 별들의 차원 사이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발견하였다.

     1프라나(호흡) = 4초

     6프라나 = 1비나디 = 24초

     60프라나 = 10비나디 = 240초 = 4분 = 지구가 그 자전축에서 1도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60비나디 = 1나디 = 360호흡 = 1440초 = 24분 = 지구가 10도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60나디 = 1항성일 =21,600호흡 = 86,400초 = 1440분 = 24시간 = 지구가 360도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고대 문명 세계의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문화가 회전하는 지구와 별과 일치하여 호흡한다고 보았다. 수는 그들이 인식한 우주의 구조를 드러낸다.

하루를 이루는 초의 수(86400=12x12x600)는 마일로 나타낸 태양 지름의 정확하게 10분의 1(86400=12x12=6000)이다. 그의 탄생과 위대함을 예언한 델포이의 신탁(Pythian oracle)에서 그 이름을 딴 피타고라스(Pythagoras)를 그리스어로 수 값을 계산하면 그 합이 864가 되는데, 이것은 그가 지닌 태양의 지위를 가리킨다.

그리고 하루의 21,600호흡(=6x60x60)은 달의 지름 2,160마일의 정확하게 10배에 해당한다. 또,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태양은 은하 중심 지위를 시간당 21,600마일의 속도로 돌고 있다. 이 수는 또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216,000마일=60x60x60)이며, 달 반지름의 100배에 해당한다. 마일로 나타낸 달의 지름은 플라톤월(Platonic Month)또는 황도 시대의 2,160년 척도와 공명한다. 그러한 시대가 열두 번 지나면, 지구의 자전축이 25,920(=6x12x360)년에 걸쳐 서서히 도는 세차 운동의 한주기인 1플라톤년이 완성된다.

이러한 수들의 일치는 우연한 것이 아니고, 우주를 통합된 전체로 인식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고대의 12진법 측정 단위는 예언자들이 거리-호흡-지속 시간으로서의 인간의 구조-작용-질서를 하늘의 리듬 및 차원과 통합시키고자 조심스럽게 선택하고 조정하였다.

우리는 자로 길이를 측정하고 저울로 무게를 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작용하고 있는 우주를 반영한, 우리가 물려받은 방대한 지적 체계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화해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원

사원과 사회는 모두 하늘과 인간사를 매개하고 조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수와 기하학적 상징을 통해 신성한 건축의 척도와 비례 속에 우주론이 담기게 되었다. 선사 시대의 거석(巨石)에서부터 고딕 양식의 성당에 이르기까지 사원의 디자인에는 지구, 달, 태양, 행성, 별의 크기와 거리, 주기 사이의 관계에 대한 심오하고 놀라운 지식이 담겨 있다. 전체적인 열두 겹의 구조와 조화를 이루어 사원은 지상에 하늘의 패턴을 비추어주는, 시간을 재는 도구이자 측정 도구, 시계인 동시에 달력으로 설계되었다.

□태양에서 태어난 자아

현대 과학은 우리의 유전적 조성을 결정하는 DNA나선 계단 한 바퀴에는 전음계의 12음정처럼 열두 가지 화학적 단계까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대의 수학적 철학자들은 현대 과학의 도구가 없었지만, 12가 모든 수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관찰하고서 모든 수의 기능은 12 주위에서 무리를 짓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의 불변의 성질을 모형으로 삼아 그들은 이것을 우주의 구조-작용-질서의 자연적 틀로써 성문화했다. 연두 겹의 우주 규범은 사회의 모든 측면에 대한 모형의 여할을 했지만, 그 상징적 건축, 신화, 척도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고대 문화의 많은 신비주의 학파들이 원래의 열두 단계 자각 프로그램에서 황도 12궁을 학습 도구로 사용하여 개개인의 내면에서 정신적 재생을 추구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신비적인 황도 12궁의 별자리는 밤에 누구나 볼 수 있다. 그것들은 입문자에게 자기 깨달음의 도구로 번역되었다. 황도 12궁은 인간의 내면적 구성, 즉 우주의 구조-작용-질서를 반영한 우리 자신의 구조-작용-질서를 나타냈다. 고대인에 따르면, 산술과 기하학에 의해 드러나고, 황도 12궁으로 표현되고, 자연과 기술, 미술, 시계와 달력, 사원의 건축, 신화, 척도 그리고 전체 사회의 설계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 원형적 원리들에 상응하는 것이 우리 각자의 내부에 있다.

비록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신화들이 탄생했지만, 각각의 신화는 나름의 방법을 통해 모든 시대의 이상인 우주적 존재의 위업을 묘사한다. 황도 12궁에 의해 표현되는 열두 가지 속성은 그 2,160년 주기 동안 인류의 영적인 안녕을 이끌어주는 이상적인 스승으로 생각되었다.

황도 12궁과 열두 제자, 열두 부족, 열두 신을 모신 판테온은 모든 사람 속에 들어 있는 열두 가지의 원형적 원리를 표현한 것이다. 이것들은 오디세우스와 함께 열두 가지 시련을 거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영혼의 여행이자, 완전해지고 깨달음을 얻는 데 필요한 성장의 팽창 단계들인, 우리 자신의 열두 가지 변화 단계이다.

열두 부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의 열두 부분 국가 신화는 눈에 보이는 태양과 우리 내면의 영혼의 빛 모두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지의 가장 어두운 날에 구원자가 탄생하고, 황도 12궁을 지나는 동안 그의 빛은 밝아졌다가 어두워진다. 태양이 하루의 시간들과 일 년의 달들을 지나가는 동안에 우리는 그에 해당하는 발달 과정을 경험한다.

아폴론, 헤라클레스, 오시리스, 라, 길가메시, 오디세우스, 예수, 마호메트, 아서 왕, 이집트 아멘티 들판의 12인의 수확인, 열두 명의 목수, 도공, 직조공, 어부, 라가 탄 배의 열두 명의 노 젓는 사람, 여호수아가 선택한 열두 개의 돌, 고대 태양신들의 열두 면은 모두 우리가 지닌 본질적인 정신적 지성의 능력과 존재의 열두 단계 및 발달의 열두 단계를 상징한다. 이러한 변화의 열두 단계는 우리의 더 높은 자아와 동일해지기를 추구하는 열두 가지 방법이다. 우주에서 위대하고 신비로운 의식의 힘이 모든 수준에서 동일성의 열두 단계를 거치며 발달하는 동안, 이 드라마는 아원자 세계에서 초은하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반복된다.

고대 중국의 침술 체계는 열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인체의 대칭성을 미묘한 신경 통로인 열두 개의 '경락'으로 인식하였다. 열두 개의 경락은 중심에 있는 열세 번째 경락을 둘러싸고 있는데, 중심의 결락을 통해 창조의 에너지인 기(氣)가 흐른다고 보았다. 이것은 계절에 따라 땅의 몸을 따라 흐르는 것과, 열두 부족 사회들이 사원과 축제를 통해 증폭시키고자 했던 것과 똑같은 풍요의 기이다. 풍요를 가져다주는 고대 체계 중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은 풍수(風水)라고 하는 중국의 과학이다. 풍수는 땅과 가족과 나라에 복을 가져오고 풍요롭게 하려는 목적에서 절이나, 무덤, 집, 사회의 위치를 정할 때 사용되던 일종의 점술이다. 침술이 인체의 에너지를 조화시킨 것처럼, 풍수는 옛날 중국에서 주위 환경에 조화를 가져다주었다.

입문자는 자신을 지구처럼 하나의 역동적인 에너지 체계로 인식하도록 배운다.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건설적인 통로를 통해 흐르도록 하는 일은 인체와 지구와 몸을 위해 행해졌다. 자신을 전체 우주의 창조 과정과 동일시하는 깨달음에 이르기 전에, 땅의 에너지와 입문자의 소용돌이치는 내면의 '개인 세계'를 길들이고 정화하는 것이 필요했다.

명상의 높은 단계에서는 머리의 열두 개의 뇌신경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개인을, 마치 열두 가지 속성 또는 힘을 상징하는 열두 개의 구로 둘러싸여 있는 중심의 구처럼, 깨달음을 얻는 존재, 태양의 정복자, '스스로 굴러가는 바퀴', 세상의 구원자, 화신, 그 시대의 메시아로 해방시킨다.